– 노인보건학의 실천적 확장을 위한 지역 통합 돌봄 모델
1. 서론: 병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의 병원 중심 의료서비스만으로는 노인의 다양한 건강·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도 보건복지부 주도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노인보건학(Gerontological Health Science)은 단순 치료를 넘어서, 기능 유지, 정서적 안녕, 사회적 역할을 포함한 통합적 건강 개념을 지향하며, 커뮤니티 케어는 그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간주됩니다.
본 글에서는 커뮤니티 케어의 개념과 구성 요소, 실행 전략을 정리하고,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내 자립적 생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2. 노인 커뮤니티 케어의 정의와 필요성
커뮤니티 케어란 노인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자신의 집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중심 통합 돌봄체계입니다.
- 복지, 보건, 돌봄, 주거, 여가 등 다영역 서비스의 유기적 연계 필요
- 자립 지원형 복지모델 구축으로 시설 의존도 감소 유도
- 개인 중심(person-centered), 예방 중심(prevention-oriented) 서비스 설계 지향
3. 노인 커뮤니티 케어의 주요 구성 요소
3.1. 건강관리
-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보건소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파견)
- 만성질환 관리 및 재활 지원
- 원격의료 및 ICT 기반 건강 모니터링 도입
3.2. 일상생활 지원
- 식사 배달, 가사 지원, 이동 서비스 제공
- 주거환경 개선 (미끄럼 방지, 손잡이 설치 등)
3.3. 정서 및 사회적 지원
- 회상치료, 집단활동, 자조모임 운영
- 지역 내 자원봉사자, 이웃 돌봄 네트워크 활성화
3.4. 주거 연계
- 실버하우징, 공공임대형 고령자 주택 등 지역 기반 주거자원 활용
4. 성공적인 노인 커뮤니티 케어 실행 전략
4.1. 통합사례관리 강화
- 대상자 개별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 계획 수립
- 보건복지 협업 기반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4.2. 공공-민간 협력 모델 구축
- 민간 돌봄사업자, 의료기관, 복지시설 간 파트너십 강화
- 지자체와 NGO의 중간지원조직 기능 활성화
4.3. 디지털 기반 인프라 도입
- AI·IoT 기반 스마트 돌봄기기, 건강정보 플랫폼 보급
- 비대면 상담, 방문일정 관리 시스템 도입
5. 결론: 지역이 곧 돌봄이 되는 사회로
노인이 병원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사회, 그것이 커뮤니티 케어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입니다.
노인보건학은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의료와 복지, 주거와 사회참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고령사회의 지속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체화하는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제는 제도와 기술, 사람과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이 곧 돌봄이 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