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다 중요한 감각: ‘후각’으로 알아보는 건강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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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뿌렸는데 아무 냄새가 안 나요.”
“예전에는 커피 향에 민감했는데, 요즘은 거의 못 느껴요.”
“고기나 생선 냄새를 못 맡아 상한 음식을 그냥 먹은 적도 있어요.”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셨나요?
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건강 신호 감지 센서입니다.
심지어 치매나 파킨슨병의 초기 징후로도 알려져 있을 만큼, 후각은 우리 몸의 이상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감각 중 하나입니다.
후각은 어떻게 건강을 알려줄까?
후각은 감각 중 유일하게 뇌의 기억·감정과 직접 연결되는 감각입니다.
냄새 분자는 코 속 점막에 있는 후세포를 자극하고, 이 자극은 직접 대뇌변연계(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로 전달됩니다.
이 때문에 후각의 변화는 단순 감각 문제가 아닌, 신경계나 호르몬 이상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후각 저하가 보내는 주요 건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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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 후 후유증 (예: 코로나19, 독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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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상피 손상 또는 후신경 경로의 일시적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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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또는 알츠하이머의 초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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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 80% 이상이 후각 저하를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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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위축과 밀접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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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전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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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장애보다 먼저 후각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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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이상, 당뇨, 비염 등 만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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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변화와 점막 염증이 후각을 둔감하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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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후각 저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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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수, 향신료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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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상했는지 냄새로 구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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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향이 갑자기 역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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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알레르기 없이도 냄새 감각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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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저하와 함께 기억력 저하나 두통이 잦다
후각 회복을 위한 생활 루틴 3가지
1. 냄새 훈련법(향기 트레이닝) – 1일 2회, 12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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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유칼립투스, 장미, 정향 4가지 냄새를 매일 2회, 20초씩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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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포를 자극하고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과학적 방법
2. 비강 청결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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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식염수 스프레이로 코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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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나 코막힘 방지로 후각 전달 경로를 깨끗하게 유지
3. 뇌 건강 루틴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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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독서, 퍼즐 풀기 등 뇌 자극 활동은 후각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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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도 중요
후각은 가장 먼저 반응하는 감각입니다
후각은 시각, 청각보다 먼저 반응하고, 더 빠르게 이상을 감지합니다.
특히 후각이 서서히 둔해지거나 냄새에 대한 반응이 급격히 변할 경우, 이는 단순한 코의 문제가 아닌 신경계 건강의 경고등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시력이나 청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후각은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는 것은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건강의 중요한 위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커피, 비누, 향초의 냄새를 의식하며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후각이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건강한 뇌와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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